[현장연결] 중대본 "내일부터 박물관 등 공공시설 운영 재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7월 1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는 21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13명입니다. 확진환자는 총 1만 3745명이며 현재 894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한 분이 사망하셨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295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의 중대본 회의에서는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호흡기 전담 크리닉 추진 상황, 해수욕장 등 관광지 방역대책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2주 간의 위험도평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7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의 일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21.4명입니다. 그 직전 2주간의 31명에 비해 환자 수가 줄었고, 특히 이번 주는 국내 발생 환자수가 10명대로 나타나고 있어 국내 감염은 계속 감소하는 양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2주간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7%대로 낮춰졌고. 집단감염의 발생수도 직전 2주간 16건에서 9건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호남권의 환자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특히 수도권의 환자 발생 규모는 10명대로 줄고 있으며. 지역별 감염 재생산지수도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모든 관리 지표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유행의 국내 확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억제하며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모두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 덕분입니다.
많은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종교행사와 소모임을 자제하였고 국민들께서 밀폐, 밀집, 밀접의 위험한 상황을 피하고 개인방역을 잘 실천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수도권과 호남권의 환자 발생이 계속 직장과 친목모임 등 소규모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늦출 시기는 아닙니다. 국내 환자 발생이 한 자릿수로 감소하고. 경로 미상의 환자가 5% 이하로 줄어들도록 정부와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국내 상황과 달리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유행이 안정화되는 지역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 모든 지역에서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간 해외유입 일평균 환자 수는 27.4평으로 그전 2주의 15.8명에 비해 11.6명이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교대 목적으로 입항한 선원 중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였고.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 중 다수가 확진판정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해외유입 환자는 방역망의 관리 영역인 검역 또는 격리 과정 중에 발견되기 때문에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부는 해외유입에 대한 방역관리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6개국으로 확대하며 비자와 항공편을 제한하고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등 해외유입 환자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인 만큼 이라크에 계신 우리 건설 노동자들을 비롯해 위험에 처한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하여 치료받도록 지원하고 해외에 계신 국민의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유행 확산에 대응하여 개방성 원칙은 준수하면서도 틈새없는 검역과 격리, 우리 국민의 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수도권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수도권의 감염 확산에 대응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도서관,미술관 등 8000여 개의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 클럽 등의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강도높은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5월 29일 당시 일주간의 수도권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4.2명이었으나 최근 일주간은 11.4명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10명 내외로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공공시설 운영 중단으로 저소득층의 접근성만 훼손된다는 지적을 고려하여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조정하고자 합니다.
7월 20일, 내일부터 공공시설 운영 제한을 해제하여 수도권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을 재개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전자출입명부 도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단계적으로 이용을 확대하게 될 것입니다. 야구, 축구 등 프로 스포츠의 관중입장 허용은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으며 전국적인 환자 발생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며 향후 검토할 예정입니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와 전자출입명부 등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는 계속 유지합니다. 이는 5월 29일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와 별개로 6월 2일부터 전국적으로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취해진 바에 따른 것입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 추진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호흡기 발열환자의 진료 공백을 방지하고 의료인과 의료기관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선 500개소 설치를 지원하는 예산이 최근 3차 추경으로 확정되어 지자체로 교부되는 중입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의 지정권자는 시장, 군수, 구청장이며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를 우선으로 하되 병원급 의료기관까지 참여도 가능합니다. 감염예방을 위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춰 전일제로 운용함을 원칙으로 하되 지자체와 협의하여 운영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